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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뺏으려’ 고객 사칭하는 LG U+ 직원

28일 SBS 8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통신사 LG 유플러스가 타사 인터넷을 사용하는 가입자를 뺏으려고 고객을 사칭하는 전화를 걸어 빈축을 사고 있다.

via SBS

 

국내 굴지의 통신사가 경쟁사의 가입자를 뺏어오기 위해 고객을 사칭하는 비도덕적인 행동까지 서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28일 SBS 8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LG 유플러스는 타사 인터넷을 사용하는 고객의 해지 위약금을 알아내기 위해 해당 고객인 척 가장해서 타사의 고객센터에 전화를 건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LG 유플러스에서 이동통신을 사용하는 고객인 주부 박모씨는 최근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이동통신을 사용하고 있으니 아예 인터넷까지 이전해 달라는 가입 권유를 받은 것이다.

 

이에 박씨는 인터넷까지 이전하기에는 '위약금'이 많아 어려울 것 같다고 얘기하면서 거절했다고 한다. 

 

그런데 LG 유플러스 측은 자신들이 고객을 위해 대신 알아봐주겠다는 명목으로 허락을 받지 않고 고객을 사칭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사용하고 있던 인터넷 통신사에서 "본인이 맞냐"는 확인전화를 받은 후에야 자신의 정보가 LG 유플러스로부터 도용된 사실을 알게 됐다.

 

via SBS

 

당시 녹취록에는 LG 유플러스 직원이 박 씨의 남편 행세를 한 것도 모자라 다른 여직원을 이용해 박 씨를 사칭한 내용도 담겨있었다.

 

해당 직원은 상대 통신사 상담원이 등록되지 않은 연락처라며 의문을 갖자 "제 휴대전화를 AS 맡겨놔서 다른 걸 쓰고 있다"는 거짓말도 서슴지 않았다.

 

이에 박 씨는 "위약금을 알아봐준다기에 정보 조회 시스템이 있는 줄 알았다"며 "사칭까지 해서 나와 남편의 관련 정보를 조회할 줄 몰랐다"고 황당한 심정을 전했다.

 

이와 관련, LG 유플러스 측은 "일부 상담사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교육을 강화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SK텔레콤도 최근 사용기간이 끝난 선불폰 회선을 유지하기 위해 고객 15만명의 개인정보를 무단 사용했다가 적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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