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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사진을 보던 엄마는 딸의 눈에서 '암'을 발견했다.

엄마는 가족사진을 훑어보던 중 딸의 눈동자 색깔이 '흰색'인 것으로 발견하고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사랑하는 가족들의 사진을 허투루 지나치지 않았던 엄마의 '세심함'이 어린 딸의 소중한 목숨을 살려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사진 속 딸의 눈동자 색깔을 보고 '안암'을 발견한 엄마 제이드 벨(Jade Bell, 27)의 사연을 소개했다.


2년 전 우연히 가족사진을 훑어보던 제이드는 딸 타이라 벨 라마(Tyraah Bell-Lama)의 눈동자를 보고 고개를 갸웃했다.


일반적으로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면 '적목 현상'이라고 하여 눈동자가 빨갛게 변하는데 이상하게도 타이라의 눈동자는 '흰색'을 띄고 있었기 때문이다.


눈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엄마 제이드는 급히 딸을 데리고 인근 병원을 찾았다.


인사이트Dailymail


검사 결과, 놀랍게도 실제 타이라는 안구에 나타나는 악성 종양 중 하나인 '망막 모세포종'에 걸려 있었다.


흔히 3세 이하의 아동에게 유전적으로 발병하는 '망막 모세포종'은 시신경과 뇌를 빠르게 손상시켜 실명의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심하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다행히 타이라는 엄마의 예리한 관찰 덕분에 초기에 암을 발견할 수 있었고 곧장 암 치료에 들어갔다.


올해 2살이 된 타이라는 얼마 전 6번째 화학 치료를 받았으며 의료진들로부터 거의 '완치'됐다는 판정을 받은 상태다.


엄마 제이드는 "사진 속 아이들의 눈동자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다고 느껴진다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검사받길 바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