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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약'을 먹자 남성들의 가슴이 커지기 시작했다

존슨앤존슨이 만든 항정신치료제 '리스페달'이 남성들에게 치명적인 부작용을 숨겨 비난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cnn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여성들의 난소암을 유발한다는 의혹에 휩싸여 억대의 피해보상을 했던 존슨앤존슨이 이번에는 남성들에게 치명적인 부작용을 숨겨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NN은 '우울증약'을 복용한 후 가슴이 자라난 남성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스페달을 꾸준히 복용해온 남성들이 약의 부작용 여파로 '여성형 유방증'을 앓아 마음 고생을 하고 있다. 


리스페달의 피해자라 주장하는 남성 아르투로 카리노(Arturo Carino)는 "청소년기에 정신질환으로 이 약을 복용했다가 더 큰 정신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급격히 커진 가슴 때문에 놀림을 받다 왕따까지 당했다. 이후 23살이 됐는데도 여전히 난 여성의 가슴을 가지고 살고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인사이트cnn


실제 캐나다의 한 연구진은 15세에서 25세 사이의 남성 40만 명을 대상으로 리스페달 장기복용 부작용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연구진은 "청소년기에 리스페달을 장기복용하면 여성형 유방증 발병 확률이 다섯배 이상 높아진다"고 주장해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존슨앤존슨은 "리스페달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만한 제품이며 그들의 삶을 더 안정적이게 할 수 있다"고 일축했다.


리스페달 부작용으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13,000명이 넘는다. 하지만 존슨앤존슨은 여전히 이를 인정하지 않고 약의 효능, 효과만을 내세우는데 급급한 상태다.


현재 국내에서도 사용중이며 자폐증, ADHD, 정신분열증 등에 처방되고 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