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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커피에 ‘파리’가 들어 있었다 (사진)

햄버거에서 애벌레가 발견돼 충격을 줬던 맥도날드가 이번에는 ‘파리 커피’로 위생상태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매장에서 판매한 커피에서 파리가 발견된 것이다.

via 파리지옥/네이트 판

맥도날드 커피에서 '파리'가 발견돼 또 다시 맥도날드의 위생상태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맥도날드에서는 '애벌레 버거, 음모(陰毛) 콜라'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애벌레가 발견됐고, 콜라에서는 음모가 나왔기 때문이다.

6일 오후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위생불량 맥도날드 파리 커피"라는 글이 게재됐다.

사연에 따르면 글쓴이는 지난 5일 오후 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장 동료들과 함께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매장에서 아이스 커피 4잔을 구입했다고 적었다. 

맥도날드는 고객의 편의성을 위해 차를 탄 채로 제품을 주문하고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u)’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맥도날드는 국내에만 138여개 매장을 드라이브 스루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가운데 글쓴이의 커피에서 문제의 파리가 발견된 것이다. 당시 그는 커피를 마시다 뱉으면서 파리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당했던 그는 지점에 문의했지만 "환경적 여건상 파리가 많다, 방역업체에 문의해 보겠다"는 황당한 답변만 받았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예전에도 해당 지점에서 '맥모닝' 메뉴 '해시 브라운'에서 씹히지 않는 검은색 이물을 발견한 적 있던 탓에 무척 불쾌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지점의 음식과 식자재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후 그는 맥도날드 고객센터에 직접 연락을 취해 항의했다. 

글쓴이는 맥도날드 본사 CS 측으로부터 메일을 통해​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매장 및 매장 운영책임부서에 전달하였으며, 내부적으로 CS 담당부서와 공유하였습니다'라는 답변과 함께 해당 지점 담당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글쓴이는 "결론적으로 이런 사건에 대한 규정이 (맥도날드 내에는) 부재하며 결과적으로 책임은 해당 지점에서 진다는 것이었다"며 "최근 '애벌레 버거'사건으로 피해를 보신 분과 동일하게 환불과 쿠폰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이번 사건을 쓰게 된 이유와 심경을 전했다.

그는 "개인적인 보상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건강 문제를 비롯해 해당 사건에 대한 공지, 위생 문제 개선 등에 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글쓴이는 "결론적으로 사실 공지를 거부한 맥도날드 덕분에 이렇게 공개적인 글을 쓰게 되었다"며 "정작 위생관련 문제에 대한 회사의 입장은 보도가 안되는데 사회공헌과 관련한 긍정적인 보도기사들이 올라오는 것이 참 씁쓸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맥도날드를 이용하시는 소비자들께서는 항상 식품의 상태에 대해서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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