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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차, 6천원짜리 ‘맹물 밀크티’ 판매? 소비자 불만

지난 4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새로 오픈한 공차 미금역점을 이용하다 황당한 일을 겪은 여성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사람들이 비싼 돈을 지불하고 프랜차이즈를 이용하는 이유는 그만큼 맛과 서비스를 보장해주리라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소비자의 믿음을 배신하는 사례가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공차 매장관리 좀 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공차'는 대만 전통 밀크티 전문점으로 최근 버블티 열풍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다.

 

게재된 글에 따르면 25세 여성인 작성자는 평소 분당 근처 공차 매장을 자주 이용해왔다.

 

최근 미금역에 새로운 매장이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곳을 찾아 평소 즐겨 마시던 '타로밀크티'를 주문했다.

 

하지만 그녀는 한 입 먹는 순간 인상이 찌푸려졌다고 전했다. 지금껏 마셔왔던 '타로밀크티'와는 전혀 다른 맛이었기 때문이다.

 

작성자는 "타로밀크티가 아니라 타로물티 수준"이었다고 주장했다.

 

실수였나 싶었지만 그것도 아니었다. 작성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작성하기 직전 다시 같은 매장을 찾았다.

 

이번에는 점심 대신 먹을 요량으로 '생타로밀크티' 점보사이즈를 주문했는데, 독서실에 돌아와 처음 맛 본 밀크티맛은 지난번보다 더 심한 '물맛'이었던 것.

 

다른 지점의 생타로밀크티를 검색해보니 자신의 손에 들린 음료와는 전혀 다른 사진들이 올라와 있었다.

 

그녀는 "얼음이 녹았을지언정 요즘 같은 날씨에 10분 동안 얼음이 얼마나 녹았겠냐"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6천원이 넘는 '생타로워터티'를 먹을 바에야 동네카페에서 2천~3천원짜리 밀크티를 먹는 게 낫겠다"고 덧붙였다.

 

공차 본사에서 직영점으로 운영하는 미금역점에 대한 불만은 이 외에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제기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공차 본사 측은 인사이트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은 사실은 아직 접수된 바가 없다. 하지만 컴플레인이 지속된다는 것이 확인되면 해당 지점에 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공차는 올해 초에도 버블티 플라스틱 뚜껑이 목에 걸려 응급실에 다녀온 어느 주부의 이야기로 한 차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좌) via 네이트 판 / (우) via 요밍이-이글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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