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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에 아기 데려온 엄마, ‘아기 먹을 음식 요구’

지난달 27일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호프집에 갓난아이를 데려온 부부가 말도 안되는 주문을 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이 글로 아이들 출입을 금지하는 노키즈 존(No Kids Zone)논란이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via pann.nate.com 

 

아이들 출입을 금지하는 노 키즈 존(No Kids Zone)논란이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7일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애기들이랑 호프집 오지 마세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자신을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대학생이라고 소개하며 "호프집에 갓난아이를 데려온 부부가 말도 안되는 주문을 했다"고 글을 올렸다.

 

글쓴이에 의하면 아이 한 명과 여성 그리고 두 명의 남성이 해당 호프집을 찾아왔다. 일행 중 갓난아이를 안은 여성은 호프집에서 아기 의자를 요구했다. 호프집은 아기 의자가 의무화되어 있지 않아 없다고 설명했지만 여성은 말도 안된다며 계속 언성을 높였다.

 

이후 음식이 세팅되고 한참 뒤 여성은 이번엔 아이가 먹을 아이스크림을 요구했다. 글쓴이가 아이스크림이 없다고 하자 다시 아이가 먹을 만한 것을 달라고 했다.

 

글쓴이는 메뉴판을 줄 테니 확인해 보고 주문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여성은 아기가 먹을 만한 서비스를 달라며 또 언성을 높였다. "제가 아이가 없어서 뭘 먹어도 되는질 몰라서요 한번 확인해 주시고 불러주세요"라는 글쓴이의 말에 여성은 "외국어 읽을 줄 몰라요?"라며 영어를 읽을 줄 모느니 아기가 뭘 먹어도 되는지 모른다고 비아냥 댔다.

 

결국 두 사람 간의 실랑이가 벌어졌고, 여성의 남편은 글쓴이에게 주먹까지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에 글쓴이는 "(아이를 술집에 데려오는 것이)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아이를 위해 의자가 필요하고 플라스틱 식기가 필요하다면 그 아이를 위한 배려가 가능한 다른 가게에 가는 건 어떻겠느냐"​고 호소했다. 

 

또 이 일의 후유증으로 애 엄마 만 보면 경기를 일으킨다고 덧붙였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 술집 가서 애 음식을 찾는 진짜 개념 없는 사람이다", " 미성년자 출입 금지 업소라고 얘기하며 아기 동반한 손님 자체를 받지 말라"," 왜 술집이 아직 노키드 존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사연으로 노 키즈 존이 누리꾼들 사이에 다시금 화제다. '영유아기 아동들의 출입을 금하는 업소'를 지칭하는 노 키즈 존은 올해 7월부터 화제가 돼 현재 서울 일부 음식점에서 시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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