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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으면 많이 안먹어도 살찐다" (연구)

스트레스를 받고 난 뒤 '폭식'을 하지 않고도 살이 찔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스트레스를 받고 난 뒤 '폭식'을 하지 않고도 살이 찔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 자체만으로도 살이 찐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스탠포드 대학교의 연구진들은 스트레스가 지방 세포를 생성하는데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을 입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아담티에스원(Adamts1)이라는 호르몬 분비를 촉발하는데, 이 호르몬은 지방 세포를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이 호르몬 분비로 생성된 지방세포들은 내장 지방으로 직결돼 당뇨병과 심장 질환에 걸린 가능성을 높인다고 한다.


또한 우리 몸은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외상을 일종의 '위협'으로 간주해 에너지를 축적하려 한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나면 지방 세포들이 소모되지 않고 몸 안에 쌓여가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감정노동에 종사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은 그렇지 않은 직장인보다 고도비만이 될 확률이 20% 이상 높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를 진행한 브라이언 펠드먼(Brian Feldman)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스트레스가 비만의 직·간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살찔 것을 우려해 폭식을 절제하더라도 체중이 늘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미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은 스트레스로 인해 분비된 아담티에스원 호르몬이 더 많은 양의 지방 세포를 생성한다"고 덧붙였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