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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일반 주유소보다 저렴한 기름값으로 많은 이들이 애용하는 '셀프 주유소' 일부가 오히려 돈을 더 쓰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2일 YTN 보도에 따르면 고속도로의 일부 셀프 주유소에서 고객이 실제 주유한 것보다 더 많은 돈이 결제되고 있었다.
전국 고속도로에서 영업 중인 86곳의 셀프 주유소 중 무작위로 5곳을 선정해 주유했더니 총 4곳에서 실제 주유된 기름값보다 더 많은 돈이 결제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오류는 운전자가 선택한 금액과 실 결제 금액이 차이가 날 때 발생했다.
셀프주유소는 운전자가 10만 원을 넣겠다고 선택한 뒤 5만 원어치만 넣게 되면 최초에 선택한 10만 원과 주유 금액인 5만 원을 함께 결제한 뒤 10만 원을 돌려주는 식이다.
하지만 운전자 카드의 한도가 초과됐거나 통장 잔액이 부족할 경우 처음 선택한 금액인 10만 원이 결제되는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해당 문제에 대해 고속도로를 관리하는 '한국도로공사' 역시 이미 수개월 전에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오류로 인한 손해 금액은 주유소 4곳에서만 3억 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잘못 결제된 금액 중 1억 원정도만 고객들에게 되돌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앞으로 전국 고속도로 셀프 주유소 86곳을 모두 조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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