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항'으로 암치료 받던 20대 여배우 끝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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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중국의 20대 여배우가 중국의 전통 의술로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병세가 악화돼 2달만에 세상을 떠났다.

15일 온라인 미디어 상하이스트는 중국 현지 매체를 인용해 26살 여배우 쉬팅이 임파선암으로 치료를 받았지만 최근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에 의하면 쉬팅은 '노파회가' '파애대회가' 등에 출연한 여배우로 최근 인기를 모으면서 차세대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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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팅은 지난 7월 자신이 임파선암을 진단 받고 치료를 받고 있다고 SNS에 공개했는데, 서양의학이 아니라 중국 전통의학(중의학. Traditional Chinese Medicine)으로 치료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서양의학으로 항암치료(chemotherapy)를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 쉬팅은 "너무 힘들고 고통스럽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신 중국 전통의학으로 침을 맞고 부항으로 피를 뽑는 방법을 선택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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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치료를 시작한 이후 쉬팅의 병세는 더욱 악화되면서 급속히 면역력이 떨어지고 건강이 나빠졌다는 사실이다.

쉬팅은 "중국 전통의학으로 치료를 받고 있지만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다"라고 고백했다.

결국 7월부터 중의학으로 치료를 시작했지만 8월 1일부터 서양의학의 항암요법으로 바꿨다.

하지만 병세는 호전되지 못했고 결국 20대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고 시나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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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사실이 알려지자 서양의 항암치료 대신 중국 전통의술을 선택한 사실을 놓고 중국 누리꾼들은 설전을 벌이고 있다.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지적과 "서양의학도 고치지 못했을 것이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논쟁이 벌어진 것이다.

쉬팅의 사망으로 인해 중국 내에서는 전통 의술의 효과와 신뢰도를 놓고 때아닌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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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