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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공채, 20년 만에 서류전형 부활

삼성그룹이 신입사원 입사시 서류 전형을 내년부터 20년 만에 부활하기로 결정했다.

ⓒ 연합뉴스

 

삼성그룹이 신입사원 입사시 서류 전형을 내년부터 20년 만에 부활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재계에서는 삼성의 채용 방식 변화에 주목하면서  채용 방식을 다시 검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또 면접시험에서 창의성을 적극 평가하고 서류 전형시 직군에 따라 자신의 업무 관련 강점을 보여주는 에세이를 받기로 하는 등 대졸 공채 사원 채용제도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삼성은 지난 1995년부터 일정 수준의 어학 성적과 학점을 갖춘 지원자는 아무런 제한 조건 없이 누구나 삼성직무적성검사(SSAT·Samsung Aptitude Test)를 볼 수 있는 이른바 '열린 채용' 시스템을 시행해왔다.

 

삼성의 채용 방식 변화는 국내 채용 시장에서 큰 혁신을 일으키며 주목을 받았고 대기업들이 잇달아 비슷한 방식을 도입하면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하반기 10만명씩 매년 20만명 이상이 서류 전형 없이 직무적성시험을 보는 탓에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해 왔다. 삼성 내부적으로도 효율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새로운 채용 방식을 검토할 상황에 놓였던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삼성은 올 1월 대학별 총장추천제·서류 전형 도입 등을 담은 채용제도 개선안을 내놨다가 대학 서열화와 줄세우기 논란에 부딪혀 이를 백지화했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내년부터 서류 전형을 부활시키지만 '대학총장추천제'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삼성그룹의 채용 방식 변경이 다른 대기업에도 파장을 일으켜 취업 시장 전반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취업 준비생과 누리꾼들은 향후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 지 주목하고 있다. 새로운 채용 방식에 따라서 대기업들이 잇달아 비슷한 방식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취준생들이 8일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큰 흥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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