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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이후 한국 랍스터 수입 639%↑…미국 ‘즐거운 비명’

한국은 지난해 기준으로 캐나다,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 프랑스에 이어 미국 랍스터의 6대 수입국에 올랐다. 홍콩과 영국, 대만, 일본보다도 많이 랍스터를 즐기는 국가가 됐다.

 

메인주 2년새 한국수출 10배 증가…올해도 높은 증가세 


미국의 랍스터 산업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한국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의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1천806만8천 달러 어치의 랍스터를 한국에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3월 한미 FTA가 공식 발효되기 이전인 2011년(244만3천 달러)에 비해 무려 639.5%나 증가한 것이다.  
 
랍스터 최대 산지인 메인주로 좁혀보면 미국은 2011년 48만 달러 어치의 랍스터를 한국에 수출하는데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수출액이 502만3천 달러 어치를 기록했다. 2년 만에 945%의 폭발적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이 같은 '특수' 속에서 한국은 지난해 기준으로 캐나다,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 프랑스에 이어 미국 랍스터의 6대 수입국에 올랐다. 홍콩과 영국, 대만, 일본보다도 많이 랍스터를 즐기는 국가가 됐다.  

올들어서도 한국의 랍스터 수입은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올들어 지난 8월까지 1천277만5천 달러를 한국에 수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14만 달러)에 비해 78.7%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메인주 등 미국 북동부에서는 '랍스터 풍년' 현상이 나타났으나 올해는 어획량이 전년보다 15∼20% 줄어든데다 한국 등 아시아지역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랍스터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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