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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조작한 폴크스바겐의 땡처리...한국소비자가 '봉'(?)

배출가스 조작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폴크스바겐이 지난해 진행한 파격행사가 '땡처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MBN '뉴스 8'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배출가스 조작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폴크스바겐이 지난해 진행한 파격행사가 '땡처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2일 MBN 뉴스는 폴크스바겐이 진행했던 파격 할인행사가 자사의 자동차 판매금지를 예견해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딜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폴크스바겐은 최대 1천만원을 할인해주는 전무후무한 할인행사를 단행했다.


당시 최고 인기차량이었던 '티구안'은 1천만원, '제타'는 6백만원이나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폴크스바겐은 할인행사에 대해 매출 감소를 줄이고 사과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 설명했지만 이는 '땡처리'에 지나지 않았다.


인사이트MBN '뉴스 8'


한 폴크스바겐 딜러는 "재고가 되면 자기들이 떠안아야 하니까... 할인판매 할 수 밖에 없다"며 "안 팔릴걸 감안해서 미리 (가격을) 쳐버린 것이다"고 고백했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 판매 중지까지 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재고를 처분하려고 가격을 대폭 내린 것이다.


할인행사로 인해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11월 전달과 비교해 4배 이상 판매고를 올리면 모두 4천대를 팔아치웠다.


한국에서 유독 말이 많았던 폴크스바겐 차량들.


'땡처리'까지 진행하면서 한국소비자를 '봉'으로 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