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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다이소에 등장한 '한국어' 안내문

미국 마트에서 '한국어'로 명시된 경고 문구가 가판대에 적혀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안 살 거면 제발 패키지를 함부로 열지 마십시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어가 적혀있는 미국 다이소'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 안내문에는 "제발 패키지를 열지 마십시오"라고 한국어로 적힌 경고 문구가 뚜렷하게 명시됐다.


빨간색으로 강렬하게 쓰인 문구 하단에는 "당신이 패키지를 열 경우, 우리가 구입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양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무분별하게 포장을 뜯은 경우에 마트 측에서 어떠한 조치를 취할지 상세하게 적어놓았다.


해당 사진을 올린 A씨는 "현재 미국 한국인 밀집 지역에서 거주 중인데, 미국 내 위치한 다이소에서 이 경고문 보고 너무 낯부끄러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실제 국내 다이소를 비롯해 여러 마트에서 중·장년층, 청년층 다양한 소비자들이 포장된 상품이 궁금해 그 자리에서 뜯어보는 행위를 종종 목격하곤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부산 기장 경찰서


궁금함을 이기지 못해 그 자리에서 포장을 벗기는 이들은 대게 뜯어본 뒤 상품을 그대로 내버려 두거나 포장을 뜯었다는 것을 감추기 위해 온전한 상품 사이에 숨긴 뒤 자리를 떠난다.


이러한 행위의 문제점은 아무리 멀쩡한 제품이어도 포장지가 뜯어져버려 온전한 상품이 아니라 DP 상품 혹은 재고품처럼 보이기 때문에 판매가 쉽지 않다는 것.


자연스럽게 상품의 가치는 하락하고 온전한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잃어버려 마트 측에서는 손실을 입는 셈이다.


이같은 '민폐 행위'가 해외에서도 이어진다는 점이다. 비단 이번 사례 뿐 아니라 해외 기념품 샵과 마트 등에서 각종 경고문이 '한국어'로 적혀있는 부끄러운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