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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어플 매물 10개 중 6개는 '거짓말'이다

한국소비자원이 확인한 결과 모바일 부동산 앱에 올라온 매물 100개 중 59개가 어플 내 정보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한국소비자원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최근 모바일 부동산 앱만 믿고 방을 구하러 나섰다가 낭패를 보는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5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4월 28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3개 부동산 앱(직방·다방·방콜)에 등록된 서울 지역 내 100개 매물에 대해 앱 내 정보와 실제가 일치하는지 여부를 조사해 발표했다.


소비자원이 사전에 전화로 예약했음에도 매물을 보지 못한 경우가 100개 중 22개였고 보증금 또는 관리비·월세가 앱 내 정보와 다른 경우가 13개였다.


또 층수와 전철역과의 거리, 엘리베이터 설치 여부 등 정보가 1개 이상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24개나 됐다.


결과적으로 100개의 매물 중 59개는 앱상 정보와 실제 내용이 1개 이상 일치하지 않아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소비자들을 속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거래가 완료된 매물의 35.9%가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게시돼 허위·미끼성 매물로 이용되고 있었다.


소비자원은 "방문 전 전화 통화로 해당 매물이 있는지 추가 요금은 발생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매물의 가격이 주변 시세에 비해 지나치게 저렴할 경우 허위·미끼성 매물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부동산 앱 사업자에게는 "자사 앱상 허위매물 관련 신고에 대한 조치내용을 실시간 공개"하고 "앱 이용 소비자가 부동산 중개업소의 신뢰도를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권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