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들이 서로에게 감추는 ‘돈 문제’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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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사이에 '돈 문제'는 참으로 민감한 주제이다. 결혼한 커플이든 연인 사이든 상대방의 소비 지출 습관은 싸움을 일으키는 요인 중 하나다.

쇼핑 중독, 가족과 친구에게 빌려준 돈, 신용카드 연체대금 등 커플들은 상대방에게 감추고 싶은 돈 문제가 있기 마련이다.

최근 해외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부부 또는 연인들 사이에 서로에게 비밀로 하고 싶어하는 금전적인 문제가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런 문제는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1. 사소한 지출 (The little purchases.)

큰 금액은 아니지만 커플 사이에도 은밀하게 노출하고 싶지 않은 지출이 있었다. 상당수가 남자들에게 해당하는 이야기였다.

대표적으로 포르노 잡지(또는 야동 결제비용), 온라인 게임 머니 지출비 등이 꼽혔다. 사실 상대방이 알면 '한심하다'는 소리를 듣기 십상인 탓에 감추고 싶어한 것이다.

만약 이런 지출을 알게 됐을 때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솔직히 아주 심각한 '중독'이 아니라면 그냥 모르는 척 하고 넘어가는 게 좋다. 누구나 자신만의 '빈방'을 갖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2. 쇼핑한 금액 (How much we shop.)

정말 사고 싶은 구두를 우연히 백화점 매장에서 발견했을 때 여자들은 갈등한다. 신상 구두를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더욱 괴로울 수밖에 없다. 남편이나 남친의 잔소리가 두렵기 마련이다.

하지만 구두를 사랑하는 여자들인 일단 구입하고 본다. '정상가격'으로 구입해 놓고는 70~80% 할인 판매해서 샀다고 말할 것이다. 물론 가격은 비밀이다. 

"부인이나 여자친구가 거의 헐 값이야. 완전 원가에도 못 미치는 값에 샀다"고 말한다면 일단 액면 그대로 믿어보자. 신상이 할인 판매하는 경우는 세상에 절대 없다. 쇼핑 중독이 심각한 문제인 것도 사실이지만, 애교 수준으로 봐줄 정도라면 눈감아 주는 게 속편할지 모른다.

3. 몰래 모아놓은 비상금 (A secret stash of savings.)

직장인들은 대부분 비상금이 있다. 심지어 일부 회사들은 특별 상여금이 나오면 월급 통장으로 받지 않고 다른 계좌로 받을 사람들을 조사하고 다니기도 한다.

비상금은 직장인의 생명줄과 같은 존재다. 미혼 커플에 비해 부부 사이에 이런 문제가 더 많이 벌어진다. 비상금을 놓고 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런데 솔직히 요즘은 부부 사이에 따로 통장을 관리하는 경우도 많다. 요즘에는 비상금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인정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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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친척들에게 빌려준 돈 (Loans to relatives.)

정말 심각한 싸움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바로 부모나 형제 자매들에게 빌려(?)주는 돈은 상대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돈 문제 중 하나다.

이해할 수 있는 측면이 있지만 '밑 빠진 독'과 같다면 그 누구도 이런 돈 문제를 이해하지 않을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몰래 돈을 빌려줬다면 절대 걸리지 말아야 한다. 

5. 자녀에게 사준 물건 값 (Purchases for children.)

부부 사이에서 사소한 다툼의 원인이 되는 것이 바로 이런 경우다. 자녀에게 비교적 비싼 물건을 사줬는데 상대방이 그 사실을 알고 싸움이 되는 경우다. 

가령 나이키 에어 운동화 스페셜 에디션을 수십만원을 주고 구입한 것을 배우자가 이해하지 못한다면 분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6. 사치스러운 품위 유지비 (Spending on vanity items.) 

여자들에게 사치품(또는 사치스러운 관리비)에 들어가는 돈이 많다. 상당히 많은 남자들이 자신의 배우자가 헤어샵에서 수십만원을 사용하는 것을 알면 깜짝 놀랄 것이다.

여기에 피부관리, 손톱 발톱 관리 등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여자들도 할 말은 있다. 남자들의 술값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는 주장이다. 그렇다. 여자들의 사치스러운 행동에 비하면 남자들이 저녁에 쓰는 술 값도 무시할 수 없는 때가 많다. 결국 서로 장군 멍군 비긴 셈이다.

7. 신용카드 빚 (Credit card debt.)

불행과 갈등의 씨앗! 맞다. 신용카드 빚. 정말 이 문제는 한국이나 외국이나 다를 게 없다. 신용카드는 쓸 때는 빚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몇달 뒤 돌아오는 비극을 모른 채 말이다.

특히 카드 돌려막기(리볼빙)까지 이어지면 사태는 더 커진다. 신용카드 빚 때문에 참으로 많은 커플들이 갈등을 겪고 심지어 이별까지 한다. 감추고 싶은 마음은 이해할 수 있지만 문제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상대방과 상의하는 게 현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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