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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외식·소주·교통·전세 물가 무섭게 올랐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8% 오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서민 생활에 밀접한 품목들의 물가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물, 외식, 소주, 버스, 전세. 서민 생활에 밀접한 품목들의 물가 상승세가 무서울 정도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가 두달 연속 0%대에 머무른 것은 석유류 가격이 1년 전보다 9.6%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인데다 올 초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채소 등 신선제품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된 영향이다.


하지만 서비스물가가 2.2% 상승해 전체 물가를 1.24%포인트 상승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그 중에서도 하수도요금(18.4%), 전철(15.2%), 외식 소주가격(12.0%), 시내버스요금(9.6%), 전셋값(3.7%) 등 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상승세가 가팔랐다.


또 채소 가격이 전반적으로 내려간 것과 달리 마늘은 57.1% 올랐고 게(38.7%), 국산 쇠고기(18.9%), 오이(15.1%), 바나나(9.9%) 등도 늘었다.


전세는 1년 전보다 3.7% 올랐고 월세는 0.3% 공동주택관리비도 4.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석유류는 9.6%나 하락했다. 전기·수도·가스 요금은 6.5% 내렸는데 이는 도시가스(-15.7%)와 지역난방비(-16.9%) 등이 내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 파(-21.8%), 토마토(-19.9%), 참외(-18.8%), 달걀(-13.3%), 쌀(-9.7%), 도시가스연결비(-15.1%), 국내 단체여행비(-3.2%), 국제항공료(-3.7%) 등도 내렸다.


전체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석유류가 국제유가하락세를 힘입어 9.6%나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생활에 밀접한 제품의 물가상승률이 높아 전체 물가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