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추 몇조각 들어있는 롯데리아 '불고기버거'에 뿔난 소비자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양상추 잎 몇장 넣은 '롯데리아 불고기버거'에 분노한 손님이 온라인에 게시글을 올렸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롯데리아에서 불고기버거를 시켰는데 '상태가 너무 심한 게 아니냐'는 불만이 제기됐다.

이날 신촌의 한 지점을 방문한 A씨는 5,900원이 찍힌 불고기버거세트 영수증과 함께 빵을 들춘 버거 속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불고기버거 패티와 함께 소스에 절어 있는 양상추 몇장이 담겨 있다. A씨는 "정말 음식을 먹기 싫게 만들어온다"며 분노를 표현했다.

롯데리아 공식 홈페이지의 설명에 따르면 불고기버거에는 '4호번스, 불고기패티, 마요네즈, 불고기소스, 커트레타스, 슬라이스오니언'이 들어있어야 한다.

하지만 사진 속에는 양상추가 부실할 뿐 아니라 양파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롯데닷컴

버거 실물이 아무리 광고와는 다를 수밖에 없다지만 해도 너무한 5,9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터무니 없이 적은 양상추를 보면 소비자들은 기만 당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이다.

해당 지점은 인사이트에 해명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롯데리아 본사 관계자는 "기계가 아닌 사람이 많은 햄버거를 제작하다보니 놓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일부러 용량을 줄인 것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또, "해당 지점장이 이번 불고기버거 건으로 항의를 한 소비자에게 환불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으나 해당 소비자가 거절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품질에 관해서는 보상절차를 갖고 있으니 불만 사항을 매장에 얘기해 달라"고 전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