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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10명 중 9명 세들어 산다…10년 전엔 1/3이 '자가'

서울시 조사에서 2005년 30대 서울시민 10명 중 3명이 자기 집에 살고 있었지만, 2015년에는 10명 중 1명만 자기 집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10년 전에는 30대 인구의 3명 중 1명이 집을 갖고 있었지만, 요즘은 30대 10명 중 1명만 자기 집에서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1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6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서울시에 거주하는 30대 중 집을 가지고 있는 비율은 12%에 그쳤다.


40대는 41.2%, 50대 61.6%, 60대 이상은 61.3%로 나타나 이제 막 가정을 꾸리기 시작한 30대의 자가 소유 비율이 다른 세대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특징적인 점은 10년 전에 비해 30대의 자가 소유 비율이 현저히 줄었다는 것이다.


10년 전인 2005년에는 30대의 29.5%가 자가 거주였던 것을 감안하면 15% 가량이 줄어든 셈이다. 40대 역시 자가 소유 주택 비율이 10년 만에 6.8%포인트 줄었다.


서울에 거주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월세 비중이 현저히 늘어나면서 자산은 늘지 않고 빚만 늘어나는 3040 세대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수치인 셈이다. 


전체 서울 가구로 보면 10년 동안 자가 비율은 3.5%포인트 줄어든 반면 월세 비율은 5.6%포인트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채가 있는 가구 중 2/3는 '주택 임차 및 구입'을 위한 빚을 떠안은 것으로 조사돼 주거문제에 대한 해결책 모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당 조사는 서울시가 2015년 10월 한 달간 서울 시내 2만 가구(15세 이상 4만6,837명)를 대상으로 방문면접을 실시해 이뤄졌다.


인사이트자료제공 =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