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 운동 성과', 버티던 대형마트 3사 전매장서 옥시 제품 철수
남은 옥시 제품을 계속 판매하던 대형마트 3사가 전 매장에서 옥시제품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남은 옥시 제품을 계속 판매하던 대형마트 3사가 전 매장에서 옥시제품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소비자단체협의회는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로부터 '옥시 제품을 전점에서 철수하겠다'는 답변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를 낸 옥시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시작되던 지난 4월, "옥시 제품의 신규 발주는 중단하되 재고 제품은 소진시까지 판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단체 10곳은 대형마트 매장 전국조사 및 규탄집회를 하는 등 불매운동을 이어왔다.
가습기살균제의 가해기업이면서 판매처로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에 대한 책임감을 통감하지 못하고 옥시제품을 판매하고 있음을 규탄한다는 것.
그 결과 지난 17일 롯데마트를 필두로 18일 홈플러스, 20일 이마트로부터 '옥시제품을 전점에서 철수하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한국의 첫 불매운동 승전보로 남을 만한 일이고 소비자들의 힘으로 이뤄낸 성과다"라며 "소비자에게 위해를 가하는 제품을 만들 때 업체들은 시장에서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는 타산지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