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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업체에 수억원 판매장려금 요구한 편의점 GS25

GS리테일이 납품업체에 '판매장려금'을 요구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제품 코드 수십여개를 무더기로 삭제하는 등 불이익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포커스 뉴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납품업체에 수억 원의 '판매장려금'을 요구하는 GS리테일의 갑질 때문에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21일 아시아경제는 편의점 GS25와 GS수퍼마켓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이 납품업체에게 '판매장려금'을 요구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제품 코드 수십여 개를 무더기로 삭제하는 등 불이익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GS리테일은 우유, 치즈, 버터, 커피류 등의 납품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연간 3억 원의 판매장려금을 A사에 요구했다.


하지만 A사는 이 요구를 거부했고, GS리테일은 지난 4월 말까지 총 70개 품목의 입점을 중단시켰다.


이 때문에 A사의 대리점주들은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GS리테일이 입점을 중단시킨 70개의 품목은 A사가 납품하던 119개의 제품 중 58.8%에 해당하는 수치였기 때문이다.


GS리테일의 판매장려금 강요 행위는 2013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밝힌 '대규모 유통업 분야에서 판매 장려금의 부당성 심사에 관한 지침'에 위반되는 사항이다. 또한 장려금 수취 건으로 불이익을 가한 행위는 '거래상지위남용'에 적용될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GS리테일은 "A사에 대한 판매장려금은 없었고 장려금 요청도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품 코드 삭제는 본부에서 제시한 점포별 표준진열도로 외 상품을 취급하면 안 되는데 매장에 진열되고 있어 없앤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