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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유행했던 허니버터칩의 장렬한 최후

'품귀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허니버터칩이 장렬한 최후를 맞이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품귀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허니버터칩이 장렬한 최후를 맞이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유행 지난 허니버터칩'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빠르게 공유 및 확산되고 있다.


사진 속 허니버터칩은 잠깐 진열해도 금세 동났던 과거와는 상반되게 마트 앞 좌판대에서 박스째 떨이 판매를 하는 제품으로 전락했다.


봉지 당 정가인 2천 원에 판매했어도 금방 팔려 쉽게 볼 수 없었던 2년 전과는 다르게 지금은 절반 가격인 1천 원에 판매하고 있어도 진열된 물량이 그대로 남아있다.


인사이트지난 2월, 마트에 빼곡하게 진열된 허니버터칩 / 온라인 커뮤니티


실제 지난 2월 해태제과는 날개돋친 듯 판매돼 수량이 부족하던 때는 물량을 풀지 않다가 사람들의 관심이 많이 사그라들었을 때서야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뒤늦은 물량공세에 많은 소비자들은 "이제 어딜 가도 쉽게 구할 수 있고 심지어 마트에는 허니버터칩이 남아도는데 증설하는 건 좀 아니지 않냐"고 우려와 비판 섞인 목소리를 냈다.


이에 해태제과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오리지널이라는 제품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수요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또다시 허니버터칩 거품이 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해태제과 관계자는 "제2공장이 증설돼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라면서 "허니버터칩은 계속 완판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인기가 사그라들었다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허니버터칩'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제과 업계에서 롱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