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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재벌 女직원 계약직 비율 男직원 3배 수준

국내 10대 재벌그룹의 여직원 계약직 비율이 남자 직원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직원 많은 롯데그룹도 3명 중 1명꼴로 계약직이며 현대중공업도 계약직 여직원 비율 33%에 그쳤다.

via smallbiztrends.com

국내 10대 재벌그룹의 여직원 계약직 비율이 남자 직원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0대 재벌그룹 소속 상장사 92곳의 반기보고서(6월 30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직원 62만4천694명 중 여직원이 12만8천545명으로 21%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계약직 여직원은 1만3천868명으로 전체 여직원의 11%에 달했다. 전체 남직원 중 계약직이 차지하는 비율인 4%와 비교하면 무려 3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여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롯데였다. 롯데그룹은 여직원이 2만1천129명으로 총 직원 4만6천952명의 45%를 차지했다. SK(32%), 한화[000880](32%), 한진[002320](31%)의 여직원 비율도 높은 편이었다. 삼성그룹과 LG그룹은 전체 직원 중 각각 25%, 21%가 여직원이었고, GS[078930]의 여직원 비율은 평균치인 11%였다. 조선이나 자동차 등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현대차[005380](5%), 현대중공업[009540](6%), 두산[000150](8%) 등의 여직원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여직원 수가 전체의 절반을 웃도는 기업은 6곳에 그쳤다.

삼성그룹 내 크레듀[067280]의 여직원 비율이 65%로 가장 높았고, 롯데쇼핑[023530](59%), LG생활건강[051900](54%), 한화타임월드(53%), 한화손해보험[000370](53%), 오리콤[010470](52%)도 여직원이 절반 이상이었다.

여직원 중 계약직의 비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롯데와 현대중공업이었다.

롯데그룹은 전체 여직원의 31%에 해당하는 6천593명이 계약직으로 고용된 상태였다. 그룹 내에서는 롯데쇼핑(36%)과 롯데손해보험[000400](36%), 롯데칠성음료(24%), 롯데제과[004990](20%) 여직원의 계약직 비율이 높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전체 직원 3만2천198명 가운데 여직원이 1천955명(6%)으로 적은 편이었으나, 계약직 여직원 수는 전체 여직원의 33%인 650명이었다. 이외에 두산그룹의 여직원 계약직 비율이 13%였고, 한진(9%), 현대자동차(8%), 삼성(7%), GS(6%), LG[003550](5%), SK(5%), 한화(3%) 등이 뒤를 이었다.

총 직원 수가 1천명 이상인 10대 재벌그룹 상장사 중 여직원 계약직원이 한 명도 없는 곳은 LG디스플레이[034220]와 GS리테일[007070], 두산엔진[082740] 등 3곳이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전체 직원 수가 3만2천816명에 달하는 대규모 기업임에도 남녀 직원을 모두 포함해 계약직이 단 한 명도 없었다.

10대 그룹 상장사 중 직원이 가장 많은 삼성전자[005930]는 총 직원 9만8천295명 중 여직원이 2만6천324명(27%)이었고, 계약직 여직원(955명)의 비율은 4%로 평균보다 낮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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