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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종이'로 샘플 화장품 포장(?)하는 아모레퍼시픽

국내 굴지의 코스메틱 대기업 아모레퍼시픽이 쓰레기 종이로 화장품 샘플을 만든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국내 굴지의 코스메틱 대기업 아모레퍼시픽이 쓰레기 종이로 화장품 샘플을 만든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모레퍼시픽 계열의 로드샵 브랜드 에뛰드하우스 화장품 샘플 포장이 이면지로 만들어졌음을 볼 수 있는 사진 두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 에뛰드하우스 '베이킹 파우더 모공 클렌징 폼' 샘플 내부에는 폭과 길이, 발주 내용이 버젓이 쓰여있는 이면지를 사용했다는 명확한 흔적이 담겨있다.

 

게다가 해당 이면지는 물과 화장품에 맞닿아 인쇄된 잉크가 번지는 등 한눈에 봐도 비위생적인 상태였다.

  

대게 화장품 샘플을 사용할 경우에는 표시된 절단선을 이용해 끝부분만 찢고 이용하기 때문에 샘플지를 이면지로 제작했더라도 쉽게 발견하지 못한다.

 

때문에 제조업체에서 쓰레기 종이를 이용해 샘플을 제작해 유통했더라도 소비자들은 모르고 넘어갔을 수 있다는 것. 이런사실을 모르고 사용했다가는 자칫하면 사용자 얼굴에 원인 모를 트러블을 유발할 수도 있다.

 

해당 사실을 접한 소비자들은 "아무리 공짜로 받는 샘플이라지만 이면지로 샘플 포장을 하는 건 좀 아니다"라며 "얼굴을 씻으려다 오히려 얼굴에 여드름이 나는 거 아니냐"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작년에 일어났던 일이고, 겉 포장지 생산과정에 있어서 부족한 상황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해명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