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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 내리는데 '과자·아이스크림 값'은 또 오른다

국제 경기 불황으로 설탕, 우유, 석유 등 원자재 가격은 하락 추세지만 과자와 아이스크림 등 가격이 오르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설탕, 유제품, 석유 등 원자잿값은 내려가고 있지만, 식품 업계에서는 과자와 아이스크림류의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최근 주요 빙과업체들은 아이스크림 개당 유통업체 납품가를 권장소비자가 기준으로 약 100원씩 인상했다.

 

해태제과와 롯데푸드, 빙그레 등 빙과 업체들은 대표 제품들의 가격을 서로 눈치를 보면서도 줄줄이 올렸다. 

 

업체들은 아이스크림 시장 상황이 악화해 지속적으로 하락해온 납품가를 현실화했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최근 몇년 동안 설탕과 우유, 석유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였음에도 불구하고 식품 가격은 슬금슬금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스크림 가격뿐만 아니라 과잣값 인상도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제과는 지난 3월 제크, 빠다코코낫 등 비스킷류 가격을 인상했고, 삼양식품도 지난달 사또밥과 짱구 등 4종의 스낵류 가격을 30% 가량 올렸다.

 

'질소 과자' 논란으로 일부 업체들이 과자의 용량을 늘리며 소비자들의 눈치를 보는 척했지만, 슬그머니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4월 총선이 지난 만큼 과자와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이 비롯 맥주와 라면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라면 가격이 4년 이상 정체인 점을 고려하면 인상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하반기에 맥주와 라면 가격이 5~6%대로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