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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옥시 이어 피해규모 두번째인데도 사과 안해

'옥시'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를 낸 '애경산업'이 한차례의 사과도 하지 않아 뭇매를 맞고 있다.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옥시'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를 낸 '애경산업'이 한차례의 사과도 하지 않아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경'은 자사의 '가습기 메이트' 제품으로 20~30여 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제품뿐 아니라 대형마트에 제조, 유통한 제품까지 규모를 확대하면 피해자는 128명으로 더 많아진다. 

 

이는 옥시에 이은 두번째 규모에 해당하지만 애경은 "해당 제품은 SK케미칼이 제조한 것이고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별다른 조처를 취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지난 2012년 질병관리본부의 실험 결과 '옥시레킷벤키저' 살균제 등의 주성분인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GH(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와 달리, 애경의 CMIT·MIT에서는 폐섬유화 소견이 발견되지 않아 애경은 피해자를 냈음에도 현재 수사 대상에 빠져있다.

 

시민단체들은 "옥시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피해자들이 애경산업의 제품을 사용한 후 나왔다"며 애경산업도 수사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