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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사 폭행'사과한 갑질 부회장...노동부 조사서 "그런적 없다"

과거 자신의 갑질에 "사과한다"던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이 정작 노동부 조사에서는 혐의를 부인해 조사가 길어지고 있다.

(좌) 대림산업 홈페이지,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운전 중인 기사의 머리를 때리는 등 '갑질'을 한 것으로 알려진 대림산업 부회장이 해당 사실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연합뉴스TV는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이 운전기사에 대한 '갑질'논란이 일자 주주총회 자리에서 사과했지만,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조사에서 태도를 바꿔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운전기사 폭행에 대해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용서를 구한다"며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사과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도 노동부의 조사 결과는 발표되지 않고 있다.

 

보통 노동부 조사는 1~2주 안에 종료되고 결과를 발표하지만, 이 부회장의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은 노동부 조사에서 혐의 사실을 부인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입장이 바뀔 수가 있잖아요. 처음에는 사과했지만 막상 조사하면 여기저기서 도움을 받아서..."라며 이 부회장이 태도를 바꿨음을 암시했다.

 

대림산업 측은 이 부회장이 직접 조사에 출석하는 등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부회장으로부터 폭행·폭언 등 갑질을 당한 운전기사는 지난 1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직접 사과는커녕 달랑 문자메시지 하나 보냈다"라며 "그 문자 메시지를 받고 다시 연락이 없다"며 이 부회장이 실질적인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머리숙여 사죄하는 '운전기사 폭행' 이해욱 대림 부회장 운전 중인 기사의 뒤통수를 때리고 "룸미러와 사이드미러를 접고 운전하라"는 등의 무리한 요구를 한 이해욱 대림 부회장이 운전기사에게 사죄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