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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 평사원보다 월급 66배 더 받는다

삼성전자가 국내 주요 52개 그룹 상장 계열사 중 등기임원과 직원의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삼성전자가 국내 주요 52개 그룹 상장 계열사 중 등기임원과 직원의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2만기업연구소는 2015년도 사업보고서를 근거로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임원과 직원의 보수 격차가 무려 66.1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주요 52개 그룹 상장 계열 241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등기임원 1인당 보수는 평균 6억 2600만원이며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6천 190만원으로 임원과 직원의 보수 격차가 약 10.1배였다.

 

반면 삼성전자의 임원 보수는 66억 5600만원으로 52개 그룹 계열사 중 1위였으며 직원 평균 보수는 1억 70만원으로 전체 순위서 6위에 그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임원과 직원의 보수 격차가 66.1배에 달해 등기임원과 직원의 평균 보수 격차가 20배 넘는 기업 중 단연 1위였다.

 

연구소는 "통상적으로 등기임원과 직원 간 평균 보수 격차가 15배를 넘으면 다소 과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직원 평균 보수를 계산할 때 미등기 임원 중 사장, 부사장, 전무, 상무 등 높은 보수를 받는 임원까지 포함시켜 실질적인 격차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연구소는 "부장급 이하 일반직원과 미등기임원에 대한 보수총액을 구분해서 명시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