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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나라에 쏟아지고 있는 '스타벅스 벚꽃 텀블러'

오늘 판매를 시작한 스타벅스의 봄맞이 벚꽃 에디션이 벌써 중고사이트에 등장했다.

(좌) 스타벅스 코리아 홈페이지, (우) 네이버 검색 결과 캡처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오늘 판매를 시작한 스타벅스의 봄맞이 벚꽃 에디션이 벌써 중고사이트에 등장했다.

 

22일 각 스타벅스 매장에서 팔리기 시작한 머그컵과 텀블러, 우산 등 '체리블라썸 에디션'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이 붙은 채 판매됐다.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1만 9천원에 판매되고 있는 스타벅스 레나 콜드컵을 4만원~5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외에 1만 7천원에 구매한 제품들을 2만 5천원에 배송비 별도를 받고 판매한다는 글도 올라왔다.

 

하지만 해당 제품들은 비싸졌음에도 불구하고 게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판매됐다.

 

게다가 대부분의 판매자들은 텀블러를 살 경우 함께 주는 무료 음료 쿠폰을 주지 않아 재구매자가 훨씬 손해를 보고 사는 것임에도 구매가 끊이지 않았다.

 

스타벅스 측은 되파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컵 받침과 몇몇 텀블러에 구매 가능 개수를 제한해 놓기도 했지만 상당수의 제품에 제한 장치가 없어 사재기·중고 거래의 표적이 됐다.

 

한 매장에 있었던 누리꾼은 "앞에 있는 사람이 트렁크를 가져와 진열돼있는 텀블러와 머그잔들을 싹 쓸어갔다"라며 "한참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정작 사고 싶었던 제품은 없어서 사지 못 했다"라고 허탈해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만 개별 고객들이 구매한 제품을 되파는 것에 대해 회사 측에서 손을 쓸 수 있는 방법이 없다"라며 "인기 품목에 대해 구매제한을 거는 등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