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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기업 구조조정 진행..."총선 전 구조조정 지연 없다"

금융위원회가 최근 진행중인 기업 구조조정의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하며 총선 전이지만 구조조정은 지연 없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가 기업 구조조정 촉진을 위해 올해부터 신용위험 평가 대상을 확대하고 평가방식을 강화해 적용하기로 했다. 

 

9일 오전 금융위원회 김용범 사무처장이 브리핑을 열고 최근 기업구조조정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하며 예년보다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월 총선을 의식해 기업 구조조정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을 일축하는 발언이다.

 

이날 김 처장은 은행의 업무부담을 고려해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정기 신용위험 평가를 상하반기로 나눠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용위험평가 대상 기업의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기존 평가대상인 영업활동 현금흐름, 이자보상배율 등을 포함하고, 완전자본잠식 기업, 취약업종 기업 등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근 3년 연속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보였거나 최근 3년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 1 미만인 기업이 신용위험평가 대상이 된다.

 

이밖에도 은행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에서 '요주의' 이하를 받거나 급격히 신용도가 악화한 기업도 평가 대상에 포함된다.

 

평가방법도 재무제표뿐만 아니라 산업위험, 영업위험, 경영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김 처장은 최근 불황을 겪고 있는 조선·해운업의 구조조정도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우조선이 2015년도 영업손실을 사상 최대인 5조5천억원이라고 발표했지만, 이는 작년 실사에서 이미 예상되었던 수준"이라며 "현재 실사결과에 따라 신규자금 지원, 자본확충, 인력 구조조정 등의 정상화 방안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부실확대 우려가 제기되는 현대상선도 지난달 2일 발표한 자구계획에 따라 정상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