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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은행 여성임원 '1명', 임금 수준도 남성의 57%

국내외 은행 7곳의 여성 임원은 6명으로 전체 은행 임원 중 6%에 불과하고 여성 임직원의 임금도 남성의 5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5대 시중은행 통틀어 여성 임원이 단 한 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우리·신한·KEB하나·농협 임직원 중 여성 임원은 KB국민은행의 박정림 여신담당 부행장 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나마 외국계 은행인 씨티와 SC은행을 포함하면 여성 임원(감사 제외)은 6명이 된다. 그래도 전체 은행 임원 중 6%에 불과한 수치다.

 

신한과 우리, KEB하나은행의 경우 지난해 말까지 각각 한 명씩의 여성 임원들이 있었으나 퇴임해 현재 여성 임원들이 없다. NH농협은 창사 이래 여성 임원을 배출한 적이 없다.

 

여성의 은행권 고위직 진출도 힘들지만 여성의 경우 임금 수준도 남성의 절반에 불과했다.

 

KB국민·우리·신한·KEB하나·기업·SC·씨티 등 7개 은행의 평균 임금(작년 3분기 기준)은 6천143만 원인데, 이 중 여성 임직원의 평균임금은 4천457만 원이었다.

 

여성 임직원의 평균 임금이 남성의 57.4%에 불과한 것이다.

 

여성의 평균 근무 기간도 11.7년으로 남성(18.5년)보다 평균 7년가량 적었다.

 

한편 은행뿐 아니라 금융권 공공기관의 상황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중소기업은행 등 10개 금융 공공기관의 여성임원도 단 2명 뿐이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권의 문을 두드리는 여성 지원자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임원까지 오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여성 직원들의 경력이 끊기지 않고 오래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