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산그룹회장직 사퇴…조카 박정원 회장으로 승계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이 그룹 회장직을 사퇴하고 큰 조카 박정원 (주)두산 회장에게 그룹 경영권을 넘기기로 결정했다.

장영훈 기자

2016-03-02 14: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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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2일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이날 열린 (주)두산 이사회 자리에서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박정원 (주)두산 지주부문 회장을 지명했다.

박용만 회장이 그룹 회장직을 큰 조카인 박정원 (주)두산 회장에게 승계함으로써 두산 그룹은 사실상 4세 경영 시대를 열게 됐다.

조카 박정원 회장은 오는 25일 (주)두산 정기주총에 이은 이사회에서 의장 선임절차를 거친 뒤 그룹 회장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박용만 회장은 "오래전부터 그룹회장직 승계를 생각해 왔는데 이사 임기가 끝나는 올해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지난 몇 년간 업무를 차근차근 이양해 왔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 측은 "박용만 회장의 등기 이사 임기가 올해 만료될 예정이라 지금 승계 작업이 이뤄지는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 webmaster@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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