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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통신비 미납자에 대한 '신용불량 등록' 중단한다

통신요금을 납부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신용평가사에 채무불이행자로 등록해 논란이 일었던 SK텔레콤이 이같은 방침을 중단하기로 했다.


 

SK텔레콤[017670]이 통신요금 미납자를 채무불이행자로 신용평가사에 등록하는 행위를 중단했다. 지난 4년 간 등록한 미납자 정보도 삭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통신요금을 납부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일은 사라지게 됐다.

 

앞서 SK텔레콤은 2012∼2015년 6만7천356명의 통신요금 미납자를 신용평가사에 채무불이행자로 등록했다. 이 중 17.1%에 달하는 1만1천492명은 실제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달 19일 SK텔레콤의 이런 조치가 신용불량자를 양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에 비해 지나친 제재로 이용자를 차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SK텔레콤은 논란이 일어난 직후 채무불이행자 등록을 중단하고, 관련 기관과 협조해 이미 등록한 정보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금융감독원은 통신요금을 6개월 이상 성실하게 납부했다는 증빙자료를 신용조회회사에 제출하면 개인 신용평가 때 가점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달 21일부터 제도를 개선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비를 미납하면 서비스가 중단되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를 통해 신용정보가 공동 관리된다"며 "신용등급이 하락하지 않더라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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