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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시급 올랐지만 월평균 소득은 거의 제자리

지난해 아르바이트 시장의 소득 성장률은 2.7%로 전년의 3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via SBS '풍문으로 들었소'

지난해 아르바이트 시장의 소득 성장률은 2.7%로 전년의 3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은 2015년 4분기 및 연간 알바소득지수 동향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지난해 매월 아르바이트 소득이 있는 전국의 남녀 1만7천829명의 월평균 총소득과 근무시간을 조사, 분석한 결과다. 

 

지난 한 해 아르바이트생 월평균 소득은 65만3천391원으로 2014년 63만5천996원에 비해 2.7% 늘었다. 전년 소득 증가율인 8.2%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지난 한 해 불어닥친 불경기 한파를 체감하게 한다. 

 

특히 4분기 성장률은 0.8%로 2013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알바천국은 "작년 한 해 소비부진, 자영업체 휴폐업 증가 등 경기불황으로 아르바이트 노동시장의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지난해 월평균 시급은 6천885원으로 전년보다 5.9% 늘었다. 법정 최저임금 상승률인 7.1%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2014년 평균시급 상승률 10.8%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21.8시간으로 전년보다 0.7시간 줄었다. 

 

월별로는 2월(70만7천10원)의 소득이 가장 많았고 12월(60만4천19원)이 가장 적었다. 두번째로 소득이 낮았던 달은 메르스 한파가 있었던 5월(5천771원)이었다. 

 

남녀간 소득차이는 더 벌어졌다. 

 

작년 남성의 평균 월소득은 75만6천700원으로 여성(57만9천900원)보다 17만6천800원 더 많았다. 2014년 소득 차이는 15만9천634원이었다. 

 

업종별로는 상담·영업직이 88만7천962원으로 소득이 가장 많았다. 이어 IT·디자인(87만9천941원), 사무·회계(86만8천142원), 생산·기능(86만6천422원), 서비스(63만7천722원), 매장관리(61만1천294원), 강사·교육(54만3천382원), 서빙·주방(52만 7천700원)순이었다. 

 

강사·교육직의 소득은 전년보다 8.8% 줄어들어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 소득은 부산(69만217원)이 2년 연속 가장 많았다. 부산의 주간 평균 근로시간(22.5시간)과 평균시급(7천67원) 모두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65만7천714원), 인천(65만6천749원), 대구(62만9천245원), 경기(62만5천278원), 대전(60만9천605원), 광주(58만2천819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로는 50대(95만2천658원)의 아르바이트 소득이 전년에 이어 가장 많았고 30대(86만2천594원), 40대(80만1천41원), 20대(61만8천774원), 10대(42만 1천421원) 순이었다. 

 

아르바이트 시장의 주 활동 연령대인 20대의 소득 증가율은 1.3%에 머물며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알바 소득지수란 최저임금을 기본으로 한 단순시급 분석을 벗어나 실제 아르바이트 시장의 평균 노동시간과 임금을 분석한 지표로 알바천국이 개발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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