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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39만원대 설현폰 2탄 '쏠' 22일 출시

'제2의 설현폰'인 기획 스마트폰 'Sol(쏠)'이 오는 22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via SK텔레콤

 

SK텔레콤이 오는 19일부터 자체 기획 스마트폰 '쏠'(Sol)의 예약 가입을 받고 22일 공식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최저 판매가는 1만9천800원이다.

 

쏠은 SK텔레콤이 기획하고 중국의 TCL 알카텔이 제조한다. SK텔레콤이 발주해 국내 중견기업 TG앤컴퍼니가 디자인하고 대만 홍하이(폭스콘)가 생산한 '루나'의 뒤를 잇는 기획 상품이다.

 

루나는 달을, 쏠은 태양을 각각 의미해 '자매품' 구도를 형성한다. 쏠도 루나처럼 가수 설현이 광고 모델로 나선다.

 

'설현폰'으로 알려진 루나는 지난해 15만대 팔리며 국내 통신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삼성·애플 등 제조사 주도의 단말기 시장에서 이동통신사 운신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SK텔레콤은 사전 조사를 통해 많은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는 데 주로 이용하고, 이를 위해 외장 배터리, 이어폰 등을 별도로 구매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어 미디어 콘텐츠 소비에 필요한 사양과 액세서리 패키지를 먼저 구성해 스마트폰 제조 과정에 반영했다.

 

이 같은 기획은 올해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계기로 단순한 이동통신사가 아닌 세계적인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발돋움 하겠다는 SK텔레콤의 경영 목표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쏠에 특수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적용해 국내에서 출시된 5.5인치 대화면 제품 가운데 가장 가벼운 무게(134g)를 구현했다. 두께도 얇은 편이다.

 

via SK텔레콤

 

아울러 쏠 구매자 전원에게 JBL 고급 이어폰, 거치대 겸용의 1만400mAh 대용량 외장 배터리, 32GB 외장 SD 카드 등을 제공한다. 액세서리 패키지 가격만 10만원대에 달한다.

 

쏠은 2GB 메모리, 32GB 자체 저장용량, 후면 1천300만 화소·전면 800만 화소의 카메라, 2천910mAh 일체형 배터리를 장착했다. 색상은 블루블랙, 실버, 골드 등 세 가지다.

 

SK텔레콤은 월 10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선택 시 33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공시지원금의 15%까지 줄 수 있는 추가 지원금을 고려하면 판매가가 1만9천800원까지 떨어진다.

 

단말기 판매가는 월 6만원대 요금제 가입 시 11만6천400원, 월 3만원대 요금제 가입 시 25만3천250원 등이다. 출고가는 39만9천300원이다.

 

SK텔레콤은 오는 19∼21일 T월드 다이렉트에서 쏠 예약 가입을 받는다. 예약 가입 후 이달 내 개통하면 웹페이지(skt-sol.com) 등록만 해도 1만9천원 상당의 데이터 쿠폰을 준다.

 

이밖에 전국 주요 거점 100곳에 쏠 전문 애프터서비스 센터를 운영하는 등 사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성수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 본부장은 "고객들은 가격만 싼 제품보다 필요한 기능을 잘 갖춘 제품을 선택할 것"이라며 "고객의 핵심 가치를 반영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회사에 제조를 맡겨 가격 경쟁력이 중국폰에 뒤지지 않는다"며 "루나에 이어 쏠까지 흥행에 성공하면 '이통사 기획폰'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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