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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이용자간 '데이터 사고 팔기' 막는다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 SK텔레콤이 이용자들 사이에 성행했던 스마트폰 데이터 거래를 막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via SK텔레콤 공식 블로그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 SK텔레콤이 이용자들 사이에 성행했던 스마트폰 데이터 거래를 막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최근 SK텔레콤 공식 홈페이지에는 "요금제의 기본제공량으로 제공되는 음성/데이터/문자 등을 매매, 대여 등의 방식으로 타인이 지속 이용하게 하는 행위를 제한한다"는 약관이 추가됐다.

 

또한 "이를 위반한 경우, 회사는 해당 음성호, 데이터, 문자 등의 전송 차단 등 위반행위 제한을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변경된 약관은 오는 4월 15일 이후부터 적용된다"는 내용이 실렸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나 중고거래 카페 등에서는 SK텔레콤의 LTE 요금제 이용자들이 데이터를 다른 이용자에게 판매 혹은 구입하는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남는 데이터를 1회당 100MB~1GB까지 선물할 수 있는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해 통신비를 절약하거나 저렴하게 데이터를 확보하려는 목적에서다.

 


via SK텔레콤 공식 홈페이지

 

그런데 SK텔레콤의 장점으로 여겨졌던 데이터 거래가 금지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간 데이터를 활발히 거래해왔던 이용자들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12일 SK텔레콤 PR1팀 백영민 매니저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데이터를 거래한다고 해놓고 전송하지 않는다거나 돈을 안 주는 고객 피해사례를 막기 위해 약관상으로 최소한의 보호 장치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 선물하기를 상업적 목적으로 부정 이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해당 서비스와 관련해 기타 바뀐 부분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가 돈 주고 산 데이터 이용에 통신사가 제한을 둔다는 게 불합리하다. SK텔레콤을 이용할 이유가 없어졌다"라며 불편해하는 의견과 "데이터 셔틀 등의 폐해를 막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며 환영하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