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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에 회장 등극한 정용진...신세계, 실적 부진하면 CEO 즉각 교체한다

정용진 신임 회장이 이끄는 '정용진의 신세계'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정 부회장이 신입사원 면접에 참석해 질의 응답을 하는 모습 / 사진=신세계그룹정 부회장이 신입사원 면접에 참석해 질의 응답을 하는 모습 / 사진=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임 회장이 이끄는 '정용진의 신세계'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기업이 전반적으로 위기라는 의식 속에서 새로운 인사제도를 본격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된다.


각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고위 임원진도 실적이 부진하면 수시로 교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신상필벌'의 원칙으로 마련한 핵심성과지표(KPI)를 토대로 빠르면 다음 달부터 임원진의 수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 사진=신세계그룹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 사진=신세계그룹


연말에 정기인사를 하던 관례를 버리고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경영상 문제점이 다수 발견될 경우 즉각적으로 CEO를 교체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했다.


KPI는 정량적인 지표를 중심으로 조직 또는 개인의 성과를 계량화한 지표다. 정성적은 요소는 최대한 배제했다.


신세계는 국내 주요 대기업 가운데 '성과 보상시스템'이 다소간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안정적인 부분은 강점이지만, 동기부여가 약하다는 평가였다.


YouTube '신세계그룹 뉴스룸'YouTube '신세계그룹 뉴스룸'


이에 정 회장은 현재와 같은 시스템 하에서는 우수 인재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진다. 위기 대응도 그만큼 약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새로운 성과보상제의 틀을 구성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현재 신세계의 기본적인 성과보상제의 틀은 등급제다. 개인이 아무리 잘해도 자회사가 B등급을 받으면 전체가 B등급을 받는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가령 이마트가 B등급이면 개별 지점이 우수한 퍼포먼스로 역대급 실적을 올리더라도 B등급이 되는 식이다. 개인별 차등제가 이뤄지지 않다보니 전반적으로 안정을 지향하는 문화가 생겨났다.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지난해 최초로 적자를 본 이마트와 신세계건설, G마켓, SSG닷컴 등이 새 인사제도의 타겟이 될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