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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그룹 정용진 부회장, 18년 만에 '회장' 승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8년 만에 회장 자리에 오른다.

정용진 부회장 / 뉴스1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임 회장 / 뉴스1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드디어 회장으로 승진한다. 2006년 11월 부사장으로 승진한지 18년 만이다.


8일 신세계그룹은 "경영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강한 리더십'이 필요해 정용진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한다"라고 발표했다.


정 신임 회장의 모친 이명희 회장은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 '총괄회장' 직함을 달게 된다.


다만 신세계그룹의 총수는 계속적으로 이명희 총괄회장으로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희 회장 / 사진=신세계그룹신세계그룹 이명희 신임 총괄회장 / 사진=신세계그룹


정 신임 회장은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동갑내기 사촌지간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서양사학과 재학 중 미국 브라운대에 입학해 경제학을 전공했다.


1995년 27세 나이에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로 입사했다.


1997년 기획조정실 상무, 2000년 경영지원실 부사장, 2006년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정 신임 회장의 승진은 최근 신세계그룹 내에서 고조되고 있는 위기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정 부회장이 신입사원 면접에 참석해 질의 응답을 하는 모습 / 사진=신세계그룹정 부회장이 신입사원 면접에 참석해 질의 응답을 하는 모습 / 사진=신세계그룹


지난해 그룹의 주력인 이마트는 사상 첫 적자를 냈다. 이마트의 자회사 '신세계건설'의 대규모 적자가 표면적인 이유였지만, 그룹 자체의 경쟁력 약화가 근본 원인으로 지적됐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21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총회에선 박주형 신세계 부사장과 허병훈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각각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박 부사장은 신세계 지원본부장과 신세계센트럴시티 겸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대표이사를 지냈다. 허 부사장은 신세계 기획본부장과 지원본부장을 역임했다.


오는 28일 이마트도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한채양 이마트 대표,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을 각각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