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110억원대 배임 사고낸 간 큰 직원...4년 넘게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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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에서 110억 원 규모의 배임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업무상 배임으로 109억4733만7000 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로 인한 사측의 손실 예상금액은 미확정이라고 밝혔다.

배임 사고가 발생한 기간은 지난 2019년 3월25일부터 지난해 11월10일까지다. 4년 8개월 동안 농협은행은 이런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내부 자체 감사 과정에서 여신 업무 담당자의 배임 행위를 발견했고 담당 직원을 형사 고발해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은행은 향후 인사위원회를 거쳐 해당 직원을 징계 처리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대출(여신) 관련 업무 담당자가 배임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검사 중인 단계"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초 농협은행은 금융사고 없는 '청렴농협'을 강조하며 윤리경영 실천을 결의하는 등 신뢰회복을 다짐했다. 올해 초에도 사고근절과 청렴농협 구현을 위한 윤리경영 실천을 서약하는 행사를 가졌지만 또 다시 금융 사고가 터져 신뢰 회복을 무색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