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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성과급은?!" SK하이닉스...기본급50%에 격려금200만원+주식까지

4개 분기 연속 적자에 시달리던 SK하이닉스가 반전에 성공해 직원을 격려한다.

SK그룹 최태원 회장 / 뉴스1SK그룹 최태원 회장 / 뉴스1


4개 분기 연속 적자에 시달리던 SK하이닉스가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앞으로의 반도체 시장 전망도 밝은 터라, 지난해 겪었던 고통보다 더 큰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밝은 전망이 보임에 따라 회사는 고통을 이겨내고 흑자를 기록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쏘기로 했다.


뉴스1뉴스1


25일 SK하이닉스는 실적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4분기 매출 11조 3055억원, 영업이익 34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10조 4447억원, 영업손실 896억원이었는데, 이를 훨씬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인공지능(AI) 서버와 모바일향 제품 수요가 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는 등 메모리 시장 환경이 개선됐다"라며 "이와 함께 그동안 지속해온 수익성 중심 경영활동이 효과를 내면서 1년 만에 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 흑자 덕분에 지난 2022년 4분기 1조 9천억원의 손실을 낸 것을 시작으로 4개 분기 연속 기록한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올 수 있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놀라운 실적에 고무된 SK하이닉스는 임직원들에게 기본급 50%와 자사주 그리고 격려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지급되는 자사주는 15주, 격려금은 200만원이다. 25일 오후 1시 50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1주당 13만 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5주라면 약 20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사측은 "격려금은 오는 29일, 자사주는 필요한 절차를 걸쳐 지급될 예정"이라며 "자사주는 회사의 핵심 경쟁력인 구성원들에게 미래기업가치 제고를 향한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한편 SK하이닉스의 전격적인 보너스 결정에 삼성전자도 직원들의 사기를 독려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노조로부터 월급 200%에 해당하는 격려금 지급을 건의 받고 내부 조율 중에 있다.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직원들은 격려금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 DS 부문의 초과이익성과급(OPI·옛 PS) 지급률이 0%였고 최근 몇 년간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받았던 직원들이 실적 악화로 OPI를 전혀 받지 못한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