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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대표에 6000억원에 인수한 로레알, 스타일난다 백화점 이어 공식몰도 철수

로레알그룹에 인수되면서 6000억원 대박 신화를 터트렸던 3CE 스타일난다(난다)가 백화점에 이어 공식 자사몰까지 철수했다. 실적이 부진한 채널 영업을 종료하고 유통 전략을 재편하는 모습이다.

인사이트


로레알그룹에 인수되면서 6000억원 대박 신화를 터트렸던 3CE 스타일난다(난다)가 백화점에 이어 공식 자사몰까지 철수했다. 실적이 부진한 채널 영업을 종료하고 유통 전략을 재편하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난다는 이달 1일부터 공식몰 운영을 종료했다. 공식몰에서는 더 이상 상품 판매를 하지 않는다. 다만 신제품 소개 및 다양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브랜드 사이트로 운영된다.


난다 관계자는 "3CE 스타일난다는 한층 더 나은 소비자 경험을 위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오픈하고 네이버 공식 스마트스토어를 브랜드 공식 판매처로 운영하고 있다"며 "기존 자사몰에서 판매된 3CE 스타일난다 제품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포함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계속해서 제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난다는 패션 브랜드 스타일난다와 화장품 브랜드 3CE를 운영하고 있다.

난다의 판매채널은 온라인의 경우 네이버 공식 스마트스토어, 오프라인의 경우 △플래그십 스토어(홍대, 신사, 명동점) △올리브영 △시코르 △면세점(롯데, 신라, 현대) 등으로 간소화했다.


앞서 난다는 백화점 매장에서도 줄줄이 철수했다. 2012년 9월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를 시작으로 롯데백화점 일산점, 분당점, 인천점, 잠실점, 건대스타시티점, 창원점, 대구점, 부산본점 등 전국에 들어섰으나 잇따라 폐점했다. 현재 롯데백화점 창원점, 현대백화점 중동점만 남은 상태다.


난다의 이 같은 전략은 매출 감소와 무관하지 않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난다의 2022년 매출은 2185억원으로 2021년 2273억원 대비 3.8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38억원에서 223억원으로 6.3% 줄었다. 난다의 종속기업 난다재팬 역시 2022년 당기순손실로 돌아섰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3CE


난다는 중국 시장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왔다. 2009년 중국에 진출해 한류 바람을 타고 승승장구한 난다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잇따라 철수하고 2022년에는 온라인 홈페이지 운영도 중단했다. 현재 중국에서 난다는 플래그십 스토어 1곳(난징)만 운영 중이다.


난다 관계자는 "3CE 스타일난다는 최근까지도 중국에서 오프라인 스토어를 지속적으로 추가 오픈, 확장하며 성장하고 있다"며 "쇼핑 중심가의 몰 안에 위치한 매장도 계속 확장 중이며 상해의 상업 중심가인 신천지, 주요 도시인 지아싱, 광저우 티몰, 항저우 인타임 백화점, 청두 치코니 플라자 쇼핑몰 등 메인 상권 몰에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고 말했다.


난다는 김소희 전 대표가 동대문 시장 옷들을 온라인상에서 팔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이름을 날렸다. 2018년 로레알그룹으로 인수된 난다는 2019년 매출 2695억원, 영업이익 618억원으로 최대 실적 올렸으나 이후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에는 유상감자를 실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