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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9세 상무·46세 부사장 나와...이재용, 경제 위기 '젊은 인재'로 돌파

글로벌 경영 위기 확산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꺼낸 카드는 '젊은 인재'였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 뉴스1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경제 위기에 맞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선택은 '젊은 인재'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임원 인사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0대 상무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를 발탁해 미래 성장을 도모했다.


29일 삼성전자는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 총 143명을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진 =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지난해 승진 규모보다는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부사장 59명, 상무 107명, 펠로우 2명, 마스터 19명 등 총 187명이 승진했다.


경제 위기 속에서 샴페인을 터뜨릴 수 없다는 이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고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겠다는 기조 아래 성장 잠재력이 있는 리더를 발탁하는 경향은 여전히 이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州)에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네옴(NEOM)' 신도시의 지하 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州)에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네옴(NEOM)' 신도시의 지하 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이에 따라 마이크로 LED TV, 8K, QLED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리딩한 손태용(51) 디바이스경험(DX)부문 VD사업부 마이크로 LED 팀장, 갤럭시 S시리즈, 폴더블 등 주력 제품 하드웨어(HW) 개발을 주도한 김성은(53) DX부문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2팀장 등 경영 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갖춘 리더들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세계 최초 게이트올어라운드(GAA·Gate All Around)를 적용한 3나노 제품 양산화 성공에 기여한 현상진(51)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CTO 반도체연구소 차세대공정개발실장, 갤럭시 스마트폰의 펀치홀 등을 구현한 양병덕(52) DX부문 MX사업부 디스플레이그룹장 등 SW 전문가와 차기 신기술 분야 우수 인력도 다수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30~40대 젊은 리더들의 약진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북 구미시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2023.3.7/ 삼성전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북 구미시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S시리즈 선행 개발을 주도한 손왕익(39) DX부문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1그룹 상무가 눈에 띈다. 손 신임 상무는 하드웨어 개발 전문가로서 혁신기술과 특허기술을 다수 확보한 능력자다.


갤럭시 S시리즈의 경쟁력 강화에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연소 부사장 승진자는 황인철(46) DX부문 MX사업부 AI개발그룹장이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으며, 곧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