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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트위터 X 전면 유료화 예정"...모든 이용자 사용료 지불해야

일론 머스크가 옛 트위터인 X의 전면 유료화를 언급해 이용자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Korea, (우) The Guardians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소셜 미디어 X(엑스, 옛 트위터)를 이용하려면 앞으로 매달 사용료를 지불해야 할 수도 있겠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매셔블, 버라이어티, 데드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실시간 스트리밍 대화에서 "X 사용자들에게 소액의 월별 사용료를 부과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일론 머스크 X(옛 트위터) CEO / GettyimagesKorea


머스크는 "현재 월 사용자가 5억 5,000만 명"이라면서 "거대한 봇(자동 정보검색 프로그램) 집단에 맞서는 유일한 방법으로 소액의 월별 결제 시스템으로 전환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월별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엑스에서 봇을 배포하는 것이 번거롭고 비용도 많이 들어 봇 계정이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그는 얼마의 사용료를 부과할 것인지, 언제 결제 시스템을 시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소액"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머스크는 한동안 X를 유료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플랫포머(Platformer)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2022년 이러한 변화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월별 결제 시스템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이용자들이 대체 플랫폼으로의 이동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Mashable


앞서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한화 약 58조 4,012억 원)에 인수한 후 유료 구독 서비스인 'X 프리미엄(트위터 블루)'을 시작했다.


X 프리미엄을 구독하면 '파란색 체크마크 사용', '광고 절반 감소' ,'대화 및 검색 우선순위 부여' ,'게시물 수정', '긴 게시물 작성(2만 5,000자)'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구독료는 월 8달러(한화 약 1만 620원)다.


하지만 X 프리미엄은 성공하지 못했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8월 기준 약 83만 개의 계정이 X 프리미엄에 가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머스크가 X의 월간 사용자 수라고 주장하는 5억 5,000만 명에 비하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인사이트X 캡처 화면


매셔블은 모든 이용자에게 사용료를 부과하려는 머스크의 계획은 회사의 재무 상태의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블룸버그 마켓의 존 에를리히만(Jon Erlichman)은 X가 2021년 광고로 벌어들인 수익을 넘어서려면 약 7,800만 명의 구독자가 필요하다고 계산했지만, 머스크가 인수한 후 광고주의 이탈로 수익원이 크게 줄어든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5월 투자회사 피델리티(Fidelity)는 X의 가치가 머스크가 인수한 금액의 약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X의 수익에 해를 입힐 가능성이 더 높다.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이탈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