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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원대 회복후 8만원대 바라보는 삼성전자...개미들은 못참고 팔았다 (+슬픈 이유)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이 약 1조 원어치를 매도한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5일 만에 삼성전자 주식 약 1조 원어치 팔아버린 개미 투자자들...밧데리 아저씨 영향도 있어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삼성전자 주가가 7만 원 선으로 회복해 8만 원대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5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터라 7만원대 회복은 개미투자자들에게 '희소식'이 될법 하지만, 안타깝게도 수많은 개미투자자들은 '이미' 하차를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주식 투자자인 이른바 개미들은 기다리지 않고 삼성전자 주식을 약 1조 원어치 매도했다. 매도한 원인에는 '밧데리 아저씨'로 통하는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의 분석이 영향을 미쳤다는 견해가 나온다. 


지난 8일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0.14%(100원) 내린 7만 300원에 마감했다. 이날은 주가가 하락했지만, 지난 1일에는 6.13%(4100원) 오른 7만 1000원에 마감했다.  주가 상승률은 2021년 1월 9일(7.12) 이후 가장 높았는데, 이는 삼성전자의 행보가 영향을 미쳤다.


인사이트삼성전자 주가 / 네이버


개미들은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고성능 D램인 ‘고대역폭메모리(HBM)3’을 공급한다는 소식을 듣고 주가 상승을 기대했는지 주식을 서둘러 매수했다. 가격이 비싼 HBM을 공급하는 만큼 회사 주가도 껑출 뛸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기대와는 달리 주가는 7만 원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개인투자자들은 1~7일 5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개미들의 이런 움직임은 '밧데리 아저씨' 박 금융이사가 미친 영향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삼성전자가 좋아질 것이라는 스토리는 소설이고 가짜"...삼성전자 매도 후 2차전지 매수 권해


박 금융이사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 7월 26일 박 금융이사는 유튜브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올라갈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놨다.


개미투자자들이 이 분석을 신뢰해 행동에 옮겼을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는다. 발언 이후 삼성전자는 매도세가 강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2차 전지 투자 전략 강의 중인 박순혁 금융이사 / YouTube '여의도다락방'


그는 유튜브에서 "챗GPT로 인공지능(AI) 반도체(HBM3 등) 판매가 늘면서 삼성전자가 좋아질 것이라는 스토리는 소설이고 가짜"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왜 늘지 않고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시나리오가 숫자로 증명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거품이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YouTube '여의도다락방'


실적이 늘지 않는데 어떻게 주가가 오르겠냐는 설명이다. 그는 삼성전자를 팔고 2차전지주를 매수할 것을 권했다.


삼성전자는 실제 지난달 6만원대 중반까지 하락했다. 이후 매도세가 약해지고 매수세가 붙으면서 7만원대를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