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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출산하면 1억"...다자녀 가구에 '파격 복지' 제공하는 회사 (+정체)

직원이 넷째를 출산하면 약 1억 원 지원금을 주고, 자녀가 대학교에 입학할 때면 등록금 전액을 지원해 주는 제약사가 이목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직원이 넷째 출산하면 약 1억 원 지원금 주는 대원제약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한 중견 제약사가 국가도 해주지 않는 수준의 '출산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헤럴드경제는 중견 제약사 대원제약이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파격적인 혜택에 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직원이 셋째 자녀를 양육할 경우 초등학교 6학년까지 매달 30만 원을 지원해 준다. 여기에 출산장려금 300만 원까지 지급해 준다. 직원이 회사에서 받는 지원금은 약 5000만 원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대원제약이 출산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는 건 2013년부터다. 회사는 셋째 자녀를 낳는 직원에게 '다자녀 양육비'라는 이름으로 매월 30만 원씩 지원금을 주고 있다.


넷째를 낳으면 지원금은 두 배로 증가한다. 다자녀 양육비로만 무려 936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약 1억 원에 가까운 지원금을 아이만 낳으면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출산 장려 정책은 실제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원제약 내 다자녀 양육비 혜택을 받은 직원은 약 20명이다. 이중 넷째까지 출산해 약 1억 원의 지원금을 받은 직원도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직원 자녀가 대학교에 입학하면 등록금 전액 지원..."일과 가정의 균형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


셋째부터만 지원금을 주는 건 아니다. 대원제약 직원이라면 첫째·둘째를 포함한 모든 자녀 첫돌 시 소정의 경조금을 지원받는다. 이는 직원의 직급마다, 연차마다 다르게 적용돼 지원받게 된다.


또 직원은 아이를 낳을 때만 지원받지 않는다. 회사는 직원의 자녀가 고등학생 이하일 경우 자녀 교육보조금도 지원해 준다. 이후 대학교에 입학할 때면 등록금 전액을 지원해 주기도 한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이 같은 출산 장려 정책을 두고 "일과 가정의 균형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대원제약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매출액은 2021년 약 3542억 원이었다가 지난해 4789억 원으로 성장했다.


2021년 5월에는 건강기능식품 제조사 극동에이치팜을 인수하고, 최근에는 에스디생명공항 인수 타진 등 사업을 다각화로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