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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히어라는 내 기억 속에 은인"...학폭 의혹에 직접 얼굴까지 공개한 고교 동창생의 옹호글

김히어라가 고등학교 시절 자신의 은인이었다고 주장하는 동창생이 등장했다.

인사이트A씨가 공개한 졸업앨범 사진 속 김히어라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배우 김히어라의 학교 폭력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김히어라의 중·고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의 옹호글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학폭 논란이 터지면 피해자가 연이어 등장했던 여느 논란들과는 조금 다른 행보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이 김히어라의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며 졸업앨범까지 인증한 동창생이 등장했다.


인사이트A씨가 공개한 졸업앨범 사진 속 김히어라 / 네이트판


'김히어라는 일진이거나 학폭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A씨는 자신이 김히어라와 같은 89년생이며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히어라와 같이 찍힌 졸업 앨범 사진까지 게재해 신뢰성을 높였다.


A씨는 "아주 친한 사이도 아니지만 같은 반이었던 친구다. 동창들은 제가 누군지 알 것 같지만 그래도 진실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해 글을 쓴다"면서 "김히어라는 그런 애가 아니라고 확신하고 사실만을 말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원주 시내에서 잘 놀아서 유명한 게 아니라 천연 갈색 눈 갈색 머리에 노래를 잘한다고 워낙 유명한 아이였다"며 "일반 친구들하고도 잘 놀고 노는 애들하고도 노는 마당발 같은 그런 존재인데 그게 일진이라고 할 수 있나"고 주장했다.


인사이트Instagram 'hereare0318'


A씨 말에 따르면 김히어라와 첫 인연은 중학교 3학년 때였는데 두 사람은 같은 학원에 다녔다.


A씨는 "하원 차량에서 자기도 시골 출신이라고 'OO에 살아' 하면서 먼저 상냥하게 말 걸어 줬던 걸로 기억한다"며 "예쁜 애가 왜 나한테 말을 거나 어안이 벙벙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은 고등학교에서 다시 만나게 됐고 A씨는 김히어라가 밥을 혼자 먹는 그에게 다가와 같이 먹자고 손을 내밀어 줬다고 기억했다.


인사이트Instagram 'hereare0318'


A씨는 "그래서 평생 제 기억 속의 은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뒤로 김히어라가 친구들이랑도 얘기하게 말도 터주고 같이 매점도 가고 그랬었던 것 같다. 그리고 오히려 반에서 내 폰을 뺐고 문자를 다 쓰고 그랬던 친구가 있었는데 김히어라는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히어라가 혹시라도 이 글을 본다면 힘내라고, 어쩌다가 이렇게 됐는지 알 수 없지만 너는 무엇보다 소중한 친구였고 고마운 친구라고 말하고 싶다"며 "남을 챙겨주고 연기 열정 많았던 친구였는데 이건 아닌 거 같아서 시골 동생한테 사진 보내 달라고 해서 글 쓴다"고 진심을 전했다.


끝으로 A씨는 "원주가 지역 특성상 소도시여어서 한 다리 건너서 다 아는 사이기에 디스패치에서 취재한 일진이면 벌써 데뷔했을 때 갈렸을 거다. 부디 오해를 벗길 바란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인사이트넷플릭스 '더 글로리'


한편 김히어라는 지난 6일 중학생 시절 학교 폭력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19년 전 일진 모임인 '빅상지' 멤버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히어라가 학교 폭력에 가담하여 학생들을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히어라와 그의 소속사는 사실과 다르다며 곧바로 반박했다.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행위에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