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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캐스터가 너무 버벅대 '방송사고' 난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김종민이었습니다 (영상)

김종민이 일일기상캐스터로 변신했다.

인사이트SBS '오뉴스'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가수 겸 방송인 김종민이 일일기상캐스터로 변신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21일 오후 5시에 방송된 SBS '오 뉴스'에는 김종민이 기상캐스터로 깜짝 등장해 날씨를 전달했다.


여의도 한강공원에 나가 있던 김종민은 앵커의 부름에 잔뜩 얼어 있는 자세로 "네. 무더운 여름 저는 한강공원에 나와 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SBS '오뉴스'


평소 예능 대화에서도 버벅대거나 토크의 방향성을 잃기로 유명한 김종민은 인사가 끝나기 무섭게 "아..."라며 버벅거리기 시작해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대본으로 보이는 종이를 손에 꼭 쥔 그는 "시민들이 많이 나와 계시는데 제가 한번 인터뷰해 보겠습니다"라며 초등생 시민과 어색한 인터뷰를 나누기도 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날씨를 전달하기 시작했다. 이때 김종민은 대본을 보고 읽기 시작했고 중계 카메라는 급하게 풍경을 비췄다.


인사이트SBS '오뉴스'


일일 캐스터가 많은 양의 날씨 정보를 전부 외워 말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얼굴을 비추지 않고 대본을 읽은 것으로 추측된다.


김종민은 초등학생이 발표하는 것처럼 대본을 또박또박 읽어 내려갔다. 


중간에 강수량 단위를 읽는 등 어려운 부분에서는 다소 버벅거리긴 했지만 금세 잘 소화해 냈다.


그가 화면에 비치지는 않았지만 어떤 표정과 모습으로 대본을 읽었을지 예상이 돼 누리꾼들을 폭소케 했다.


인사이트SBS '오뉴스'


날씨 정보를 모두 전달한 김종민은 뜬금없이 "고진감래!"라고 외쳐 듣는 이들을 당황시키기도 했다. 


곧이어 그는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이 있듯이 더위 끝에 시원한 바람이 찾아오길 바라겠습니다"라며 "한강 시민공원에서 김종민이었습니다"라고 예보를 마쳤다.


마지막 준비해 온 명언까지 쏟아낸 모습에 누리꾼들은 "대견하다", "생각보다 잘했다", "해맑다", "오랜만에 기상예보 다 들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인사이트SBS '오뉴스'


김종민 일일기상캐스터에 앞서 같은 날 배우 임원희도 일일기상캐스터로 변신해 캐스터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 냈다.


배우다운 깔끔한 발음과 전달력으로 높은 소화력을 선보였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이 같은 날 기상캐스터로 변신한 것을 미루어 봤을 때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새끼'의 미션일 것이라는 추측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네이버 TV 'SBS 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