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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보다 100배 빠르고 보안에 강한 '라이파이' 통신망 공급된다...와이파이 대체할까

빛으로 인터넷을 연결하는 라이파이가 국제전기전자공학자협회 표준 기술로 지정됐다.

인사이트Window Central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어쩌면 조만간 빛으로 인터넷을 연결하는 라이파이(Li-Fi)가 와이파이(Wi-Fi)를 대체할 수도 있겠다.


와이파이보다 100배 빠른 것으로 알려진 라이파이가 국제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표준 기술로 지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윈도우 센트럴(Window Central)에 따르면 12일 국제전기전자공학자협회는 무선랜, 와이파이 등 무선 근거리 통신망 표준 규격인 802.11에 '802.11bb'를 추가했다.


추가된 표준 규격은 무선 전파가 아닌 빛을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규격으로 대표적인 기술로는 라이파이가 있다.


인사이트LED professional


빛(라이트)와 와이파이의 합성어인 라이파이는 가정, 사무실 등 건물 실내에 있는 전등으로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는 기술로 2011년 해럴드 하스(Harald Haas) 영국 에든버러대 교수가 처음 소개했다.


와이파이와 5G 등 우리가 현재 쓰고 있는 기술은 무선 전파를 이용하는 반면, 라이파이는 발광다이오드(LED) 가시광선을 이용한다.


가시광선을 이용하기에 기존 이동통신·무선랜이 이용하는 주파수 범위보다 약 1만 배 이상 넓으며 전송 속도의 경우에는 와이파이보다 100배, LTE 보다 약 66배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와이파이보다 최대 10배 이상 저렴해 에너지 소모도 적을 뿐만 아니라 빛을 이용하기 때문에 물속처럼 전파가 통하지 않는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만 라이파이는 빛의 통과를 막는 장애물이 있다거나 야외 직사광선을 받을 경우에는 가시광선 신호를 인식할 수 없기 때문에 실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그런 만큼 해킹의 보안상의 위험도 현저히 줄어든다.


이러한 장점으로 차세대 군 통신 체계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전파 간섭으로 의료기기 등이 오작동할 수 있는 병원, 무선 연결이 필요한 AR/VR 헤드셋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하스 교수가 창업한 퓨어라이파이는 "라이파이가 와이파이를 개선할 새 글로벌 표준이 될 준비를 마쳤다"라면서 "앞으로 라이파이가 무선통신 시장에서 자리 잡아 전 세계 사용자에게 전례 없는 속도, 보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