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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7000만원 넘는 폐암 치료제를 무제한 무상 공급 하는 이유

급여 처방이 가능한 시점까지 지원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무상으로 약제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인사이트유한양행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1년 약값이 7천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폐암 치료제. 유한양행이 '무상 공급'이라는 통 큰 결정을 내렸다.


지난 1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렉라자 1차 치료제 허가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투병만으로도 힘든 폐암 환자들이 치료에 대한 경제적 부담까지 떠안는 것을 막고자 사회 환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며 "렉라자에 대한 '조기 공급 프로그램(EAP)'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급여 처방이 가능한 시점까지 지원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무상으로 약제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인사이트렉라자 / 유한양행


EAP는 EGFR 엑손19 결손 또는 엑손21 치환 변이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으로 진단된 환자 중 치료 이력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주치의의 엄밀한 평가를 거쳐 운영된다.


렉라자는 국내 31번째 개발 신약으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다. 


렉라자와 동일한 기전의 '타그리소'는 비급여로 1년 약값만 7000만 원이 넘는 수준인 만큼 결고 적지 않은 규모다.


유한양행의 이러한 결정에는 고(故) 유일한 박사의 창업 정신이 바탕이 됐다. 


인사이트유한양행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자"


유한양행은 유일한 박사의 창업 정신을 이어나가는 동시에 수익의 일정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다짐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