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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60% 안 넣어 붕괴된 GS건설 검단 아파트...다 부수고 다시 짓는다

GS건설이 지난 4월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난 인천 검단시도시 아파트를 전면 재시공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GS건설이 지난 4월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난 인천 검단시도시 아파트를 전면 재시공하겠다고 밝혔다. 


5일 GS건설은 사과문을 내고 "시공사로 책임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입주예정자들께서 느끼신 불안감과 입주시기 지연에 따르는 피해와 애로, 기타 피해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입주예정자들의 여론을 반영해 검단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고 입주 지연에 따른 모든 보상을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인사이트뉴스1


앞서 지난 4월 29일 인천 검단신도시의 AA13-2블록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하주차장 1층~2층 상부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늦은 밤에 사고가 일어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국토부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설계 단계부터 시공, 감리까지 총체적 부실에 따른 인재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공사 GS건설이 설계도면대로 시공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설계상 32개 모든 기둥에 철근(전단보강근)이 필요하나, 기둥 15개소에 철근을 빼고 공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리 업체 역시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사고 구간의 콘크리트 기준 강도는 85%를 밑돌았고, 공사 과정에서 추가되는 하중 검토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인사이트뉴스1 


이에 GS건설은 "저희 임직원 모두가 이 과정을 통해 자세를 가다듬고 진정으로 사랑받는 자이 브랜드로 한 단계 더 나아가고자 한다"며 "다시 한번 입주예정자 여러분께 깊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철거 및 재시공 비용은 추후 발주청, 시공사, 감리자 등이 협의를 통해 분담할 예정이다.

한편, 해당 아파트는 LH가 발주한 공공분양아파트로 시공사는 GS건설(지분 40%)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높이의 10개동으로, 총 964가구 규모다. 오늘 10월에 준공이 끝나면 올해 12월 입주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