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또 터졌다"...유명 남자 아이돌, 동성 미성년자 성추행 뒤늦게 사과

뉴스1

[뉴스1] 정은지 기자 = 대만 인기 아이돌 '비륜해'의 멤버 염아륜(옌야룬, Aaron)이 미성년자를 성추행하는 등의 '미투' 가해자로 지목됐다. 당사자는 피해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으나, 피해자는 사과를 거절했다.

21일 대만 산리뉴스 등에 따르면 전일 인플루언서 야오러는 자신의 SNS에 16살 대만에서 공부하던 시절 옌야룬과 만나 그와 교제했다고 폭로했다.

야오러는 옌야룬과 교제하던 시절 강제로 성관계 장면의 촬영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一刀不剪 No Cut' 뮤직비디오

야오러는 옌야룬이 다른 남성을 동시에 만나던 사실이 폭로됐던 2018년 그와 헤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와 헤어진 이후 교제 당시 강제로 촬영됐던 영상이 외부에 유출돼 큰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옌야룬은 지난 2018년 3명의 남성과 동시에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과하기도 했다.

옌야룬의 미투를 폭로한 야오러는 이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자신의 심경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옌야룬이 직접 등장해 고개숙여 직접 사과했으나, 야오러는 그의 사과를 거절했다.

한편 넷플릭스 정치드라마 '인선지인: 웨이브 메이커스'가 공개된 후 미투 운동이 거세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 MC인 미키 황이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사실이 폭로된 바 있다.